아재들도 꼴불견들이 여러개가 있겠습니다만 내가 보는 것들중 아재들의 꼴불견은....

시도 때도 없이 내지는 틈만 나면 골프 자세를 취한다는것이죠..

많이들 봤을 겁니다. 건물 바깥에서 담배를 피다가도 스윙자세..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더군다나 엘리베이터가 거울처럼 비치는 스탈에서는 더더욱 심각.

그냥 막간의 틈만 있으면 골프자세를 취합니다. 대개 스윙자세죠.. 드라이버를 휘두르는 

대충 준비자세부터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휘둘러 대고 있죠...

이걸 연습장에서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뭐 사람들 앞에서 자기 골프친다고 자랑하는 건지 폼잡고 하는 사람들보면 진짜 꼴불견입니다.

대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 사이에서 그러는거 같습니다만..

저요?  저도 공친지 10년 넘었지만 적극적인 편은 아니라 겨우 보기플레이어 수준입니다만 길거리에서 아니면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자세잡고 어드레스하고 하는 짓은 정말 안합니다.

물론 압니다. 처음 골프배울때 보통 코치들이 자세연습을 좀 해라 . 회원님은 이런 걸 고쳐야 한다  마무리에서 헤드업이 된다등의 자세에 대한 교정을 해주는 것을 나 역시 코칭 받았고 지금도 그렇게 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예전 대학새내기때 당구를 처음 배우면서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면 천장이 당구다이같이 보이고 막대기만 보면 당구큐 같고 그런게 추억이 있던 시절도 있지만 그때는 어렸고 적어도 골프치는 아재들은 사회초년병도 아닌 나름의 짬밥들이 있는 아재들인데 왜 하는짓들은 20살 대학 새내기 같은 짓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아파트 놀이터 모래밭에서 벙커연습을 하는 아재도 봤어요. 재활용버리고  핸드폰 통화하고 있는데 이 아재가  S 아이언을 들고는 벙커탈출 연습을 하고 있는데 채를 휘두르다 보니 저에게 모래가 튀었죠.

모래가 튀는 지도 모르고 스윙하고 있길래.. 한마디 했죠.. 필드의 벙커랑 놀이터 모래밭이랑 같을줄 아냐고... 

애들 놀이터에서 뭔짓이냐고.. 공중도덕은 지키자고.. 

머쓱한듯 정리하고 가더라구요.

뭐 별것 아닌걸 같고 트집잡고 너에게 피해준것도 아닌데 뭔 참견이냐 하겠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지껄여 봅니다.

유현주나 안신애와 공같이 치면 확실히 재미는 무지무지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