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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10:45

앉아쏴55 조회 수:885 댓글 수:7 추천:14

1993년 한양대와 ‘이중등록’ 파문 속에

초고교급 타자 강혁을 놓친 OB베어스는
1994년에 입단할 고교 유망주에게

다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당시 고교팀 최대어는

김성근 감독이 양준혁 이후로

저렇게 방망이 잘치는 선수는 첨볼정도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배명고 김동주 선수 였습니다.

 

타자로서 정교함과 장타력을 갖췄고
투수로서 시속 140㎞대의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기에 

 

프로와 대학 사이에서 스카우트 표적이 된 김동주 선수는

강혁 선수의 선례를 바로 1년전 지켜보았기 때문에 
3학년이 되자 마자 고려대 입학 기자 회견까지 합니다.

 

전년도에 고교 최대어 강혁선수를 놓친

OB베어스는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고교 최대어 타자가 한명이 더 있었는데
동대문 상고의 유격수 였습니다. 

 

당시 동대문상고의 전력이 약해

이선수는 고교 무대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스카우트 사이에서는

이미 김동주 버금갈 정도로 타격이 좋다라고

평가를 하며 소문이 났던 유망주였습니다.

 

바로 '헤라클레스'로 불리우며 
이승엽 선수와 함께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홈런타자 심정수 선수 입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09.29.31.JPG

 

OB는 심정수 선수를

고2때 부터 스카우트 하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심정수는 고3이 되서

OB와 자신을 고2때 부터 데려가고자 했던

한양대학교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심정수 선수는 프로직행으로 마음을 굳히지만.

부모님은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한다며

한양대 입학을 권유 합니다.


스카우트와 심정수 선수는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당시 OB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 타자 최고액 대우로

베어스에 입단 하게 됩니다. (5천만원)

 

Screenshot 2024-02-08 at 09.24.02.JPG

 

입단 후 2년차인, 1995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며 21홈런을 기록 

1군 데뷔시즌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마무리 하게 됩니다.

 

그리고 4년뒤 OB에 입단한 김동주 선수가

프로야구 사상 야수 최고액을 받고 OB에 입단하게 됩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09.43.38.JPG

 

그리고 1998년 시즌 외국인 용병 우즈와

심정수 김동주 선수의

‘우동수 트리오’ 탄생 하게 되고

 

Screenshot 2024-02-08 at 09.44.02.JPG

 

파워풀한 베어스의 공격 야구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10.35.47.JPG

 

하지만 2000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태에서

핵심 멤버로 활동하게 되며

현대 유니콘스 심재학 선수와 보복성 트레이드가 됩니다.

 

그리고 현대 시절 부터 심정수 선수는

현대의 최신식 훈련시설과 웨이트시설등에 매료되어

두산시절 이상의 연습량과 

당시 최고의 타격코치로 불리던 김용달 타격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2002년, 2003년 두 해에 46홈런과 53홈런을

기록하게 되는데

당시 이승엽 선수의 최전성기 와 맞물려

어마무시한 홈런 갯수에도 불구하고

두해 모두 홈런 2위에 머물게 됩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09.48.47.JPG

 

현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과 외야수 골든글러브

2년연속 수상을 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내게 되지만

그의 야구인생을 바꿔놓은 일이 생기게 되버립니다.

 

바로 2004년 초 라섹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이후 밤에 빛 번짐 수술 휴유증이 발생하고

설상가상을 어깨와 무릎의 상태가 점점 나빠져서

기량이 하락되기 시작합니다.

 

1년동안 부진했음에도 불구

그해 FA가 된 심정수 선수는 당시 돈성으로 불리던

삼성과 4년 60억 원에 계약을 하며 팀을 옮깁니다.

 

계약 첫 해였던 2005년시즌에는 28홈런 87타점이란

좋은 기록을 내지만 

2006년 시즌을 앞두고 무릎과 어깨 수술을 받으며

그해를 정규시즌을 통태로 쉬게 되는데 

 

특유의 성실함 빠른 재활을 마치고

한국시리즈에는 출전을 합니다.

 

그리고 2007년 시즌에는 부할에 성공 31홈런 101타점으로

타점왕과 홈런왕을 수상하게 됩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10.38.41.JPG

 

그러나 2008년 왼쪽 무릎 부상이 재발하고

라섹수술의 후유중이 여전히 남아있어

돌연 33세의 이른나이에 갑작스레 은퇴를 하게 됩니다.

 

그의 라이벌 이승엽 선수가

2017년까지 현역으로 뛰고 42세에 은퇴한것을 생각한다면 너무 아쉬운 모습이였습니다.

 

은퇴 후에는 미국에 정착하여

야구하는 아들들 뒷바라지를 하는데

 

둘째아들이  

2023년 MLB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 됩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10.15.31.JPG

 

심정수 현역시절 정말 미칠 듯한 파워로

리그를 지배했던 타자인데요

그의 진퉁 파워가 지금도 그립습니다.

 

Screenshot 2024-02-08 at 10.45.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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