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부터 .. 성수대교를 운행하던 차량들의 운전자들의 민원전화가 구청에 빚발을 치게 됩니다.
성수대교의 균열이 하루가 다르게 벌어지고 있는데
서울시는 땜질식 응급조치를 하기에 급급했고. 그사이 성수대교의 이음새는 점점더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MBC 기자였던 최일구 기자는 성수대교 현장을 보도한적이 있었는데
보수 및 관리가 매우 부실하여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보도를 시리즈로 내보낼 정도로 성수대교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
성수대교의 중간 부분이 갑자기 무너져내려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와 차량들이 그대로 추락하면서 32명이 사망을 하게 됩니다.

서울시 당국이 이런 참사가 나기까지 교량의 위험성을 방치한 결과 였습니다.

16번 버스는 성수대교 붕괴 지점을 발견하고 최대한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안타깝게도 버스 앞부분은 붕괴단 다리로 밀려나가고 후미만 붕괴부분에 걸친채 몇초동안 붕괴된 다리에 매달린체 버티었지만...

잠시뒤 자체가 뒤집히면서 추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락과정에서 버스 창문에 달려 있던 창틀과 창살은 수면에 충돌하며 큰 충격을 받아 심하게 파손되며 
몸이 뒤집혀진 채로 추락한 승객들은 충돌 순간 버스 천장에 머리 등을 크게 부딪히며 사망하였고 심지어 일부는 사지가 처참하게 찢겨 나갈 정도였다고 합니다.

결국 버스를 포함한 6대의 차량이 추락을 했고 이중 32명이 사망.. 17명은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고가 더 유명해진 이유가 사고 초기 대응이 늦었기 때문인데.. 

112 , 119 모두 서울 한강 다리 한가운데가 뚝 끊어졌다는 말을듣고 경찰, 소방서 모두 장난전화 인줄 알고 초기 대응이 상당히 늦어

이들이 출동하기 전 의경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붕괴 후 경찰은 서울시와 시공업체인 동아건설 관계자들을 긴급 체포 하여 수사를 하는데

1. 다리를 있는 이음새에 박혀 있는 볼트가 손으로 뺄 수 있을 정도로 허술했고 볼트의 구멍도 제멋대로 뚫려 있었고

2. 동아건설은 하루 통행량을 8만 대 정도로 설계했지만 실제 하루 통행량은 2배가 넘는 16만 대 이상임에도 서울시는 안일한 대처를 했으며

3. 오히려 동아건설은 성수대교 시공 후 5년간 하자보수를 성실히 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

4. 서울특별시장은 경질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기나긴 법정 싸움 끝에 대법원은 본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동아건설의 부실시공 때문이라고 확정 판결을 내리지만

동아그룹 자체도 2001년을 끝으로 완전히 해체됩니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한강의 모든 다리들의 안전성 검사를 하게 되는데

당산철교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성수대교가 안 무너졌으면 당산철교가 먼저 무너졌을 것이라는 안전 검사 결과를 발표 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당산철교 보수공사를 하는데 

아니나다를까 당산철교는 보수 공사 도중 스스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결국 서울시는 모든 다리를 전면 보수, 재시공을 하는 공사를 하였으나..

이듬해 1995년 6월 서초동에서는 백화점이 무너져 버리는 대형 사고가 발생을 하고...

성수대교 붕괴 2일뒤..  LG 트윈스가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게 됩니다.